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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임신에 도움이 되는 '속근육' 단련 운동법

임신에 도움이 되는 자궁, 난소, 나팔관 강화 운동법을 소개드립니다.

저의 저서 난임타파 171페이지~173페이지에 있는 내용입니다. 

몸매에 대한 관심이 많은 세상이라 골격근을 단련시키는 운동 개인지도(PT)를 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임신을 위해 운동을 하는 분들도 외부의 골격근의 단련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임신에 운동이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 책에서도 이미 여러 번 강조하였습니다. 하지만 자궁, 난소, 나팔관이 위치하고 있는 하복부의 근육 운동을 집중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름하여 속근육, 생식근육, 조임근육입니다.

 

자궁의 근육이 약해지면 자궁내막이 제대로 탈락되지 못하여 자궁근육층으로 스며들어 자궁선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생리혈이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고 나팔관으로 역류하여 이에 포함된 자궁내막이 난소나 복강에 들러붙어 자라는 자궁내막증을 유발합니다. 자궁내막에 찌꺼기가 남아 세포의 이상변화를 일으키거나 용종이나 자궁내막에 점막하근종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부부의 성관계시 성적인 오르가슴에 도달하면 자궁이 수축되어 내부에 음압이 생겨 정자를 나팔관으로 빨아드립니다. 자궁의 근육이 약해지면 자궁이 아래로 쳐지는 하수 증세가 생기고 심하면 자궁이 질 밖으로 빠져나오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60대 이상에서 나타났지만 요즘은 운동부족으로 30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 중에도 자궁의 근육이 무력해지만 조기진통으로 인한 조산의 위험도 있습니다. 이러한 여성은 대개 자궁의 입구쪽인 자궁경관이 무력해져 임신초기나 중기에 자궁경관을 결찰술로 묶어 놓는 수술을 받고 임신기간 내내 누워 있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나팔관의 근육 단련도 매우 중요합니다. 나팔관은 근육으로 된 튜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나팔관의 근육이 약하면 수축력이 떨어져 혈액찌꺼기, 병적인 수분인 담음 등이 고여 나팔관을 막힐 수도 있으며, 수종(水腫)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자연임신은 불가하고, 자연임신이 된다해도 수정란이 나팔관에 머물러 있는 자궁 외 임신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계속 재발될 수도 있습니다.

난소에도 동맥과 정맥 림프의 순환이 제대로 되어야 배란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나팔관을 타고 역류한 자궁의 내막이 난소에 들러붙지 않고, 난소가 주위 조직과 유착이 되지 않기 위해서도 난소가 위치해 있는 하복부의 운동을 자주 해줘야 합니다. 스텝퍼, 훌라후프, 타원궤도 운동, 누워서 좌우로 구르기, 둘레길 올레길 걷기, 108배 등 하복부의 순환을 개선시켜주는 운동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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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조임근육이라하는 괄약근을 단련하는 운동도 좋습니다. 케겔(Kegel)이라는 의사에 의하여 많이 알려진 케겔동작이지요. 아래쪽의 항문, 요도, 질의 조임근육을 단련시켜 주는 것입니다. 위험한 장난이긴 하지만 철모를 때 했던 ‘똥침’을 당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또는 곧 대소변이 나올 것 같을 때 이를 참기 위해서 하는 동작을 재현해보면 됩니다. 특히 발 뒷꿈치를 들고 일어나서 하는 것이 좋고, 엎드려 뻗쳐서 하면 더욱 좋습니다. 앉아서 하거나 스쿼트 자세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케겔운동은 남성과 여성 모두의 성기능을 증진시켜주며 치질과 치핵의 예방과 치료에도 좋습니다. 특히 여성에게는 요실금, 남성에게는 전립선 질환에도 매우 좋습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서 위에서 말씀드린 운동들을 섞어서 하루에 한 시간씩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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