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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에 자주오는 질환들

[고혈압] 고혈압의 체질별 치료

고혈압의 체질별 치료

체질 한의학에서는 체질별로 고혈압의 발생 기전에 대하여 성품과 감정에 대한 경향을 분석하여 맞춤식 예방 및 치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또 한 번 체질을 살펴볼까요?

 

태양인은 슬픈 마음이 극에 달하여 다스려지지 않으면 분노의 감정이 생기고, 기다리지 못해 화를 내는 일이 많습니다. 앞만 보고 급히 나아가다 보면 지나친 상기(上氣)에 의한 이뇨 작용의 저하로 인하여 심부담이 증가하기도 쉽지요. 그러므로 담백하고 서늘한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뇨 작용이 있는 포도, , 메밀, 커피, 코코아, 초콜릿, 옥수수차 등도 권할 만한 음식입니다.

 

소양인은 화난 마음이 극에 달하면 비애(悲哀)가 생겨 사물에 대하여 지나치게 우려하거나 상상하고, 경쟁심에 의하여 다투어 이기려 하기 쉽습니다. 계산과 힘만 믿고 급히 나가려다 보면 지나친 화열(火熱)에 의하여 수분과 진액이 부족하게 되어 혈액의 점도가 끈끈해지는 증상도 나타나지요. 보리차, 녹차, 토마토, 오이, 당근, 헛개나무 등으로 화열(火熱)을 끄고 신장 쪽으로 기운을 보내는 음식이 좋습니다.

 

태음인은 기쁜 마음만을 과하게 추구하다 보면 사치와 향락에 빠지게 되어 술과 음식에 대하여 집착하는 일이 잦습니다. 지나치게 일에 욕심을 내며, 몸을 잘 움직이지 않아 노폐물이 혈관 벽에 쌓이고, 사지말단은 물론 목과 머리 쪽으로의 순환 저하에 의하여 주로 발생하므로 순환을 도우면서 몸속의 열을 끄고, 당의 지나친 흡수를 막으며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합니다. 순환을 돕고 땀을 내어 노폐물의 배출을 유도하고, 혈액의 점도를 묽게 하여 말초 혈관의 순환을 개선하는 영지, 양파, 상황버섯, 은행잎 등이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음인의 경우, 즐기는 마음만을 추구하다 보면 기쁘고 좋은 것에 대한 판단이 일정하지 않게 되고, 너무 고요하거나 한적한 상황만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가 더욱 떨어지지요. 또한 소화 흡수 기능이 약하여 혈액의 화생(化生)이 부족한데 여기에 더하여 섭취하는 물에 비하여 소변, , 설사 등이 과도하여 체액량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서 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따라서 반드시 적당한 염분을 섭취하여 순환 혈액량을 늘리고, 이뇨작용을 유발하는 카페인 음식을 삼가며 비타민C, 마늘, 생강, 대추 등으로 혈액의 응고를 막는 것이 좋습니다. 염분 섭취에 대해서는 여러 질환을 통해 이미 말씀드린 대로 매우 중요합니다.

 

이처럼 체질에 따라 각기 다른 이유로 고혈압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자신의 체질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춘 식생활과 섭생으로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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