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압] 저혈압 환자가 급증하는 원인

저혈압 환자가 급증하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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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에 계속해서 저혈압 환자가 상당히 높은 추세로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첫째는 지나친 저염식입니다.

​소금은 우리 몸에 생리적으로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매스컴이나 의사들이 너무 염분을 제한하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소금이 우리 몸에 가장 필요한 이유는 혈관에서 일정한 삼투압을 맞추기 위해 물을 끌어 온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런데 소금이 부족하면 혈관에 물이 들어오지 못해서 혈액량이 줄고, 저혈압이 되는 것이지요.

짜게 먹지 말라는 대표적인 이유는 고혈압의 위험 때문이라는 것, 저혈압이면 당연히 지금 현재보다 더 짜게 먹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김치, 된장, 고추장, 젓갈 등으로 짜게 먹고 있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람마다 이러한 음식을 먹는 양에 편차가 있고 또 이와 함께 수분을 얼마나 섭취하느냐에 의해서 혈압은 유동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과 비교를 해보아도 우리가 객관적으로 짜게 먹고 있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예컨대 포테이토칩의 경우, 미국 것이나 일본 것, 우리나라 것 중에 어느 나라 것이 제일 짜지요? 치즈 햄 소시지는 어떤가요? 유럽의 터키나 스페인, 그리스, 스위스 등의 현지 음식은 엄청나게 짠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을 어찌 일상적인 음식으로 먹나?” 할 생각이 들 정도이지요. 따라서 제가 말씀 드리는 것은 “너무 싱겁게 먹어도 안 되고, 너무 짜게 먹어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저혈압이라면 적정한 혈압이 될 때까지 반드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보통 정도의 간을 꼭 맞춰서 드시기 바랍니다. 특히 성장기의 아이들의 경우에도 무조건 저염식을 강요하면 성장 장애나 피부병, 생리 관련 질환이 오게 되니 유의해야 합니다.

둘째는, 지나친 다이어트입니다.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SNS의 발달로 인하여 연예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외모를 꾸미는데 큰 관심을 보입니다. 여기에 걸 그룹이나 패션모델, 배우 같은 날씬한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다보니 이를 따라하면서 무리하게 체중 감량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당연히 필요한 혈액의 생성이 적어져 저혈압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 특히 여성분들은 수족냉증이나 하복부냉증, 생리불순, 무월경, 생리통, 냉, 반복성 질염, 방광염, 골반염, 불임, 유산 등의 질환에 시달리게 됩니다. 또 하복부의 혈액순환 장애에 의하여 차서 얼면 혹이 생기는데 자궁근종, 난소낭종, 자궁내막종, 자궁암, 난소암 등도 이러한 이유에 의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는, 고혈압약의 무분별한 남용입니다.

​사실 혈압이 올라가는 이유는 혈관이 좁아지든, 혈액이 끈적이든, 비만하여 먹여 살릴 세포가 많아지든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순환 장애가 발생할 때 우리 몸에서 순환을 시키기 위하여 혈압을 높이는 전략을 쓰는 것이지요. 다만 혈압이 너무 높아지면 뇌혈관이 터져서 중풍이 올 수 있으니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 혈압약을 먹는 것입니다.

혈압약은 혈압을 떨어뜨리기 위해 만들어진 약이기 때문에 먹으면 당연히 혈압이 떨어지는데 이것이 반대로 병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혈압이 떨어지면 그만큼 순환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혈압약이 뇌출혈의 위험을 막을 수는 있겠지만 순환 장애에 의하여 뇌경색, 치매, 파긴슨병, 뇌종양처럼 뇌로 가는 혈류의 장애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혈압이 발생하면 너무 높을 때는 일시적으로 혈압약을 복용한다 해도 그 근본원인을 찾아 빨리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고, 혈압약을 드시면서도 너무 혈압을 낮게 유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약의 종류와 복용량도 탄력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특히 연세가 드신 분들은 오히려 정상적인 혈압보다도 약간 높게 수축기 130, 이완기 90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순환의 면에서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흔히 혈압이 높으면 소금부터 줄이는데 이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본인이 다른 사람보다 객관적으로 짜게 먹는 사람이 아니라면 염분을 줄이는 대신에 체중을 빼거나, 콜레스테롤을 낮추거나, 술 담배를 끊는 대책을 세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