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질환] 비만을 부르는 진짜 요인들을 찾아봅시다!

자, 쉽게 이야기하겠습니다. 단순하게 말하면 쓰는 것보다 몸속에 남아 있는 것이 많아서 살이 찌는 것이겠지요? 사실은 왜 살이 찌는지에 대해 그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돌이켜보고 지금처럼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살찌는 사람들의 식습관을 살펴보면 대개 다음의 다섯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첫째, 과식입니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타고난 욕구인 식욕을 만족시키는 것도 있겠지만, 조금 냉정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하루를 사는 데 필요한 열량을 충족하는 일로 여겨 보는 것이지요. 단지 욕구를 충족한다고 편히 생각하다 보면 이 세상의 수없이 많은 맛있는 음식들 앞에서 무너지기 십상입니다. 그러니 다소 야박하더라도 음식의 열량을 계산해서 몸속에 전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과하면 무조건 살이 찐다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둘째. 간식입니다. 요즘은 간헐적 단식이라고 해서 건강의 이유로 단식도 하는 마당입니다. 하루 두 끼도, 심지어 하루 한 끼도 충분하다는 주장이 넘쳐나는데 세 끼 이상을 먹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겠지요? 지구 어딘가에는 지금도 식량이 없어 죽어가는 사람도 있으니 ‘간식은 죄악이다!’라는 단호한 생각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셋째는 속식(速食)입니다. 급하게 먹는다는 말이지요. 급하게 먹게 되면 자연히 과식으로 이어지고 위장에도 많은 부담이 됩니다. 실제로 같은 분량의 쌀을 가지고 밥과 죽을 만들어 보십시오. 쌀을 동량으로 잡았을 때 당연히 죽의 분량이 훨씬 많지요? 즉, 입에서 모든 음식을 죽이 되게 씹어 삼키면 적은 재료로도 위장을 가득 채워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뿐만 아니라, 곧바로 바로 당이 흡수되기 때문에 식욕 중추가 억제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넷째는 육식(肉食)입니다. 몸을 많이 쓰는 육체노동자나 운동선수가 아니라면 과도한 육식은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요즘은 탄수화물이 천대받는 시대이지만, 수 십 만년을 통하여 진화한 사람의 치아의 구성 형태를 보면 곡식을 빻는 절구에 해당하는 어금니가 4 : 자르는 앞니가 2 : 저미는 송곳니가 1의 비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탄수화물 4 : 채소 과일 2 : 육류 1의 비율이 가장 적절한 황금 비율인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탄수화물이 주식(主食)이고, 채소 과일 육류는 부식(副食)이라는 대전제는 바뀔 수 없습니다. 실제로 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면 지구력이 떨어져 금방 배가 고프고, 저혈당의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를 흔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는 야식(夜食)입니다. 늦은 시간의 야식은 병을 초대하고 명을 재촉하는 지름길입니다. 특히 고단백, 고열량의 음식을 늦은 시간에 먹는 것은 ‘지금부터 병들 계획이다!’ 하고 선포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배달 음식의 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늦은 시간에도 전화 한 통화면 금방 음식을 입에 넣을 수 있는데요. 이것이 참 문제입니다. 게다가 늦은 시간까지 기름진 안주와 함께 술을 마시는 문화도 한 몫을 합니다. 술과 음식이 가득 담긴 채로 잠을 자기 때문에 충분히 연소하지도 못하고, 쓰지도 못합니다. 불완전 연소된 것들이 몸에 쌓이게 되니 비만으로 직행하게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실제로 결혼 후 부부가 함께 거의 날마다 늦은 시간에 야식이나 술을 마신다는 커플들 중에 체중이 늘고, 더불어 난임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하면 비만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당장 오늘부터 과식, 간식, 속식, 육식, 야식의 나쁜 다섯 가지 식습관을 무조건 버리셔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