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Medical Clinic

이병삼박사 칼럼

건강한 임신과 출산 (AM7 기고 2008.11.26)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하여

임신 28주 이전에 태아가 죽어서 나오는 것을 유산(流産)이라 칭한다. 물처럼 흘러가 버렸으니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절박한 상황을 참 잘 표현한 말 같다. 계류유산은 이미 사망한 태아가 배출되지 못하고 자궁 내에 머물러 있는 상태를 말하고, 습관성 유산은 3회 이상 유산이 반복되어 발생하는 경우를 칭한다. 유산은 유전적인 질환이나 염색체 이상에 의하여도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정자와 난자의 건강상태와 수정란이 착상되어 자라는 자궁과 임신부의 심리적 안정여부에 의하여 좌우된다. 
정자의 상태는 정액검사를 통하여 정액의 양과, 정자의 숫자, 모양, 운동성을 검사하는데 대개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체질적으로 약한 소인에 더하여 잦은 음주, 과도한 흡연, 불규칙한 식사, 운동부족, 수면 부족, 심한 스트레스 등의 생활습관적인 요소와 그에 따른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질환 때문인 경우가 많다. 난자의 상태 또한 여성의 건강여부에 달려있는데 생리는 자궁 난소를 포함한 여성 건강의 척도이다. 평소에 생리주기가 규칙적이며, 생리통이 없고, 병적인 질 분비물이나 핏덩어리가 없고, 생리양이 너무 많거나 적지 않아야 정상이다. 또한 여자의 나이가 35세를 넘어서면 난소의 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난자의 질이 저하되는 경향이 많으니 반드시 임신 전에 한약으로 기혈을 보강해주는 것이 좋다. 하복부의 기혈순환 장애는 자궁근종, 난소낭종, 자궁내막증 등의 질환을 야기하며, 설령 이러한 질환이 없다 해도 그만큼 임신의 성립과 유지에 불리한 것이다. 이미 유산을 겪었다면 감정을 잘 추스르고 몸의 조리를 잘하여 다시는 그러한 일이 없도록 부부가 함께 정확한 체질과 원인분석에 의한 한약의 복용과 식이요법 섭생을 통하여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더 이상 불임이나 유산의 아픔 없이 원하는 모든 사람이 건강한 임신 출산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글) "환한 웃음, 밝은 세상" 서울경희한의원장 이병삼박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