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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삼박사 칼럼

[이병삼박사의 체질이야기 52] "체질에 맞는 보약과 보양식"

 

<서울일보 05월18일자 신문기사 17면 pdf 파일로 보기>



"한의학박사 이병삼의 체질이야기"가  매주 금요일 서울일보 17면에 연재됩니다.

이번주 주제는 "체질에 맞는 보약과 보양식"입니다.

체질과 한방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본문)
지난 시간에는 보양(保養)과 보약(補藥)의 필요성과 의의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서양의학에는 보(補)한다는 개념이 없지만 한의학에서는 허(虛)한 면을 보강하는 치료방법으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민간에서 잘못 알려진 것처럼 누구에게나 보약을 쓰는 것이 경우에 따라서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하고 체질과 증상을 명확히 알아 처방을 구성하는 한의사에 자문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입니다. 그런데 전통한의학과 체질한의학에서 보약을 구사하는 관점은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전통한의학에서는 기혈음양(氣血陰陽)의 측면에서 부족한 요소를 보강해주는 방법으로 처방이 구성되었습니다. 한편 체질한의학에서는 각 체질별로 타고난 신체적 특성에 따라 부족하기 쉬운 면을 보충해주는 개념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사상의학에서는 타고난 품성과 그로 인하여 외부로 표출되는 감정의 차이에 의하여 장부의 편차가 발생하고 이로 인하여 생리와 병리 면에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지 외부로 병이 나타나지 않는 정도를 떠나서 병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생리적으로 완전히 건강한 상태를 지칭하는 완실무병(完實無病)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하여 추구해야하는 바를 보명지주(保命之主)라 하여 목숨을 보장하는 가장 주된 것으로 여겼습니다. 

태양인과 태음인은 서로 짝이 되어 기운과 진액의 운동 방향성을 살펴야 합니다. 태양인은 바깥으로 뿜어져 흩트려 없어지는 호산지기(呼散之氣)가 지나치게 성하므로 이와 반대되는 안으로 빨아들이고 모으는 흡취지기(吸聚之氣)를 길러야 합니다. 태음인은 이와 상반되게 과도한 흡취지기(吸聚之氣)를 견제할 수 있는 호산지기(呼散之氣)를 길러야 하는 것입니다. 

소양인과 소음인은 서로 짝을 이루어 섭취한 음식과 수분의 대사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소양인은 이러한 음식물을 받아들여 쌓는 납적지기(納積之氣)가 항성하여 흉격과 위장에 화열(火熱)의 탁한 양기(陽氣)가 쌓이기 쉬우므로 이를 없앨 수 있는 음적인 맑은 기운인 음청지기(陰淸之氣)를 길러야 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소음인은 화력이 약해 음식물을 제대로 분해흡수하지 못하고 외부로 배출하는 기능이 항진되기 쉽고, 속이 냉한 기운에 의하여 점령되는 상황이므로 항상 따뜻한 양기로 속을 덥혀주는 양난지기(陽煖之氣)가 보명지주(保命之主)가 됩니다. 

따라서 각 체질별로 보명지주를 길러 완실무병의 상태를 이루기 위하여 체질별로 다음과 같은 음식과 약물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체질과 증상의 판별은 반드시 체질진료를 주로 하는 숙련되고 정통한 한의사의 도움을 받기 바랍니다. 


태양인 - 오가피, 호도육, 솔잎, 양고기

소양인 - 숙지황, 파극천, 육종용, 구기자, 토사자, 부추씨(구자), 자라(용봉탕), 거북이(구판) 

태음인 - 녹용, 녹각, 산약(마), 음양곽, 용안육, 속단, 사상자, 사삼(잔대), 맥문동, 천문동, 옥죽(둥글레), 황정, 백합, 사향, 우황청심환, 웅담, 일체 유제품(우유, 요구르트, 치즈, 버터), 유황오리

소음인-인삼, 홍삼, 산삼, 황기,백출, 당귀, 백작약, 하수오, 감초,대조, 꿀, 두충, 구척, 보골지, 익지인, 동충하초, 자하거, 산양유,삼계탕, 보신탕, 흑염소, 추어탕,장어탕, 사탕(蛇湯), 해구신(海狗腎)


<서울경희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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