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Medical Clinic

이병삼박사 칼럼

원장님의 "서울사랑" 7월호 기고문이 실렸습니다

서울시에서 매월 발행하는 월간 "서울사랑"에
원장님이 2010년 5월부터 매월 기고중이십니다. 

이번주 주제는 "건강한 여름나기...이렇게 실천하세요"입니다.

건강과 한방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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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여름에는 지나친 땀의 유실에 의한 진액의 손상, 직접적인 폭염에 몸이 적응하면서 생기는 피로현상, 열대야로 인한 수면장애, 더위를 식히기 위한 지나친 냉방 및 찬 음식으로 인한 배탈, 습하고 더운 환경에서 증식하기 쉬운 세균에 의한 식중독 등 건강을 해칠만한 복병이 너무 많습니다. 


원기를 손상하지 않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HECK 01 - 더위를 먹다

대낮의 폭염 아래 무리하게 일이나 운동을 하고 난 후에 몸에서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해지며, 맥을 못 추고, 기운이 없으며 정신이 혼미해지고 심한 경우 쓰러지게 되는 증상을 흔히“더위 먹었다”라고 표현하며 한의학에서는“더위에 적중하였다”는 의미로 중서(中暑)라고 표현합니다. 

이는 우리의 몸이 높은 온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뜨거운 날씨에 대항하기 위한 신체반응이 더 이상 작동하지 못하는 상태로서 열 피로 또는 열 탈진이라고 불리며 머리가 아프거나 맑지 못하고 어지러우며, 심하면 구역이나 구토까지 생깁니다. 

체온은 정상이면서 끈적거리는 진땀이 몸에 나는데 이럴 때는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충분히 수분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찬물을 급히 먹으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야간에 열대야로 인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여 늦은 시간에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너무 과도하면 숙면을 방해할 수도 있으므로 가볍게 산보 정도를 하고 미지근한 물로 씻은 후 잠을 청해야 합니다. 


CHECK 02 - 냉한병을 자청하다

현대인은 실내나 자동차 등의 운송수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여름에는 과도한 냉방의 사용으로 인하여 오히려 냉병(冷病)에 많이 걸립니다. 

겨울보다 오히려 여름에 산후풍의 증상이 많은 것도 지나친 실내냉방과 찬 음식이나 찬물에 자주 씻는 것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에는 실내와 바깥의 온도 차이가 5도를 넘지 않으면서 실내 온도를 25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람에 따라서 타고난 체질이 냉하다거나 순환혈액량이 적어서 머리가 아프거나, 자주 체하거나, 딸꾹질을 하거나, 비염으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있거나, 한기가 느껴질 때는 주위의 눈치를 볼 것 없이 얇은 겉옷을 걸치거나 양말이나 스타킹을 신고, 스카프를 둘러서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계절에 상관없이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입니다. 흔히 “여름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말을 하지만 의외로 여름에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대개는 더운 실외에 있다가 상대적으로 온도차가 심한 실내로 들어와서 갑작스런 온도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운동이나 음주 후에 땀구멍이 열린 상태에서 선풍기 바람이나 에어컨의 냉기에 침습을 받아서 생기는 것입니다. 

또한 너무 덥다하여 갑작스럽게 찬물에 뛰어들거나 너무 찬물로 목욕이나 등목을 하는 것은 심근경색에 의하여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CHECK 03 - 여름일수록 속을덥게

여름에는 더운 기운이 피부 쪽으로 몰려 상대적으로 속이 찰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운 여름에 오히려 보양식을 더 선호하는 것입니다.

물론 더위에 의하여 땀을 너무 흘려 진액이 탈진되고, 식욕이 부진하니 상대적으로 보하는 음식을 더 찾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한 더위를 쫓기 위하여 생것의 채소와 과일, 찬 음료 및 얼음과자를 선호합니다. 그러니 속은 더욱 찰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더하여 덥다고 이불을 덮지 않으니 복부의 보온이 안 됩니다. 

또한 무더위와 습한 날씨는 음식물을 잘 상하게 하며 세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여름에 단체 식중독은 뉴스의 단골메뉴입니다. 세균, 기생충, 독소 등 유해물질에 오염된 음식물에 의하여 복통, 설사, 구토,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음식을 먹은 후 1시간에서부터 대개 3일 안에 나타납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무조건 음식물을 끓여먹고 과일, 채소도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또한 고열이 나거나 복통, 설사가 심하고 탈수증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CHECK 04 - 여름에는 진액을 아껴야!

여름에는 음이 허한 병이 오기 쉽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땀으로 수분이 빠지고, 찬 음식에 의하여 간혹 설사를 하며, 열에 의하여 몸의 진액이 소진되면 여름 내내 활력 없이 무기력증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오히려 여름일수록 더욱 냉한 기운을 조심하고, 무절제한 성생활을 삼가 정액을 아끼고, 심장의 더운 불의 기운을 더욱 부채질하는 술을 조심하고, 정신을 너무 쓰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부부간에 잠자리 할 때도 촛불을 켜지 않았고, 여름에는 되도록 아이를 갖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액(精液)은 수(水)의 기운의 결정체인데 열에 의하여 금방 소진되고 형체도 잃기 때문으로 생각했습니다. 

여름에 상대적으로 쇠약해지기 쉬운 신장의 정기를 잘 보존해야 겨울을 건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석류, 복분자, 블루베리, 홍삼, 오디, 체리, 매실, 오미자 등도 원기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니 적절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서울경희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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