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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삼박사 칼럼

여성갱년기 안면홍조,심리적 문제가 원인[서울일보5.11]

 

<서울일보05월 11일자 신문기사 14면 pdf 파일로 보기>


갱년기질환의 대표적인 예라 할 만큼 많은 갱년기 여성들이 겪고 있는 안면홍조 증상, 갱년기 여성들이 자주 겪는 안면홍조는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마치 간절기에 볼이 튼 것처럼 보이는 증상이다. 

갱년기 여성들은 신체적인 변화나 심리적인 변화로 많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얼굴에 들어나는 갱년기 증상인 안면홍조를 반가워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안면홍조는 심리적, 환경적, 내부적 요인으로 인해 안면부의 모세혈관이 과도하게 확장되는 증상이다. 

안면 부에 열이 올라 일시적으로 모세혈관이 확장되었다가 수분 내에 정상적인 수축이 일어나 열이 가라앉고 발적이 사라지는 등 우리 몸의 정상반응이 어긋나 지속적으로 얼굴, 귀, 목 부위로 열이 치솟아 올라 모세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채 발적과 열감이 유지되거나, 모세혈관의 수축능력이 떨어져 쉽게 정상 피부상태로 돌아가지 못 할 때라고 할 수 있다.

안면홍조의 원인으로는 지속되는 긴장과 스트레스, 급격한 감정변화 등이 있다. 

이것을 한의학적으로 본다면 신체는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리 몸의 장기 중에서 화(火)를 담당하는 심장이 열을 발생시키기 시작하는데 이 열은 일시적으로 가슴 윗부분에 모이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스트레스 상태가 되면 가슴 위부분과 얼굴 부위에 꽉 채워진 채 몸의 하부로 내려오지 못하고 열감과 발적, 답답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정서적 변화가 얼굴 부위로 열을 밀어 올리는 일이 자주 반복되면 될 수록 열과 함께 혈관이 충혈 되면서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혈관 벽이 약해져서 결국엔 지속적인 모세혈관의 충혈, 즉 안면홍조증이 생긴다. 

사상체질, 여성 부인과 질환을 주로 진료하는 이병삼경희한의원 이병삼 원장은 “안면홍조증은 현재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지속적으로 받아왔다는 표시이므로 안면홍조의 개선을 위해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위해 노력해야 하며 카페인과 같이 안면홍조를 유발시킬 수 있는 음식물을 줄이고 여성호르몬의 균형을 되찾는 치료를 해야 한다”며 “금주, 금연을 하는 것은 물론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한 안면홍조는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환경에 오랫동안 교차 노출되는 상황이나 오랜 불면증으로 인해 신체적으로 낮과 밤이 교란되는 상황, 폐경으로 인해 급격하게 호르몬 변화가 생길 때 나타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원장은 “많은 여성들이 갱년기 질환으로 고민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마음을 잘 다스려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갱년기를 이겨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출처:서울일보5.11일 14면]박남수 기자 pns@seoul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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