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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삼박사 칼럼

여성 ‘하의실종’패션 자궁근종 유발[서울일보4.25]인터뷰

<서울일보04월 25일자 신문기사 14면 pdf 파일로 보기>


여성들의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는 패션이 유행하고 있다. 치마를 입은 듯 안 입은 듯 짧은 치마가 유행하면서 일명 ‘하의실종 패션’으로 불리운다. 

하의실종패션은 여성의 각선미에 대한 매력을 잘 살려주는 패션스타일이지만 전문가들은 하의실종패션이 자궁건강에 좋지 않다고 지적한다. 

자궁질환은 하체가 차가울수록 발생률이 높은 편인데, 특히 손발과 아랫배가 차가운 증상이 심각하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 봐야 한다.

자궁근종이란 자궁내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자궁암과는 구별이 되며, 30대 후반에서 40대초반 여성의 40~50%가 근종을 지니고 있거나 근종이 될 만한 소인을 갖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자궁근종을 ‘석가’라고 하며, 자궁이 약해진 틈을 타고 차고 냉한 기운이 침입해 어혈이 굳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서 형성된다고 본다. 크게 자궁허냉과 스트레스, 유산이나 자궁수술후유증 등으로 발생한다.

자궁근종이 발생하는 요인으로는 차가운 자궁과 그 주위 환경, 혈액이 끈적거리면서 생기는 혈액순환 장애가 있다. 혈액순환 장애는 자궁근종 세포가 자라기 좋은 여건을 만들기 때문에, 요즘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중인 하의실종 패션은 하부를 차게 하여 자궁근종이 발생 할 수 있다는 것.

자궁근종의 증상으로는 생리의 변화, 생리량의 증가 및 감소, 생리기간의 연장, 성교시의 통증과 출혈, 생리통, 덩어리의 증가, 부정기적인 출혈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자궁근종을 사전에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궁주변부를 중심으로 하체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학에서 여성의 자궁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하여 단순히 생리와 임신의 기능 외에 폐경이후에도 여성의 건강, 피부, 미용, 장수를 위해서 유지되고 보전되어야 하는 장기로 본다.

자궁근종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찾아 조절해감으로 더 이상의 진행과 악화를 막고 근종으로 인해서 유발되는 생리상의 통증 및 관련증상을 개선해감으로 자궁이 정상적인 생리와 임신 등의 기능을 수행해갈 수 있도록 조절하고 돕는다. 또 생활개선과 노력을 통해서 자궁 및 전신의 건강을 지켜가는데 목적을 두고 치료를 한다.

자궁근종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생리상의 통증과 출혈, 기간의 이상, 덩어리, 외에 요통, 골반통, 대소변장애, 빈혈, 부종 등 연관증상의 근본적 원인에 접근하여 치료하여, 더 이상 자궁근종이 진행되고 악화되지 않으며 가능할 경우 수축을 도모하게 된다.

여성 부인과 질환, 자궁근종 난소낭종 생리통 불임 질환을 주로 진료하는 이병삼경희한의원 이병삼 원장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궁근종의 경과만을 지켜보다가 수술을 결정하기보다는 근본적인 치료를 통해서 자궁의 기능적인 부분을 회복하고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건강을 지켜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출처:박재희 기자 pjh@seoul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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