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Medical Clinic

보약

어려서 녹용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둔해진다? NO!

어려서 녹용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둔해진다? NO!

 

아마도 이런 말을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의사의 자녀들은 전부 바보가 되지 않았을까요? 돌때부터 거의 철마다 보약을 먹이고, 체질과 증상에 맞으면 당연히 녹용도 쓰게 되니 말입니다. 한의사의 아들, 딸들이라면 아무래도 녹용을 더 많이 먹게 되는 것이 당연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의사의 자녀들이 상대적으로 지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 이런 말이 생긴 데에는 몇 가지 설이 있습니다. 아주 옛날 고려나 조선시대에도 녹용은 외국으로부터 수입이 된 귀한 약재였습니다. 당연히 물량도 적었고, 궁중이나 고관대작들의 집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그러니까 후궁들이나 지체 높은 집의 소실들이 자기 아이들에게 녹용을 더 먹이기 위해 그러한 소문을 유포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또한 예전에는 요즘같이 비만한 사람들이 흔치 않았고, 대개 먹을 것이 없어서 날씬하다 못해 마른 사람들이 많았지요. 그런데 부유층 아이들 중에 녹용을 먹고 얼굴의 때깔이 좋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통통하게 자란 경우가 있지 않았겠습니까? 살집이 있으면 동작이 기민하지 못하여 둔하게 보이는 면이 있어서 그런 이야기가 생겼을 수도 있답니다.

 

그러므로 엉터리 속설에 휘둘리지 마십시오.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은 뒤 먹는 보약은 말 그대로 몸을 보하는 좋은 약이 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 저의 모교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님 중에 가장 키가 작으신 교수님 가족입니다.

아들 둘은 정말 크지요? 모두 녹용을 포함한 한약의 덕입니다. 더구나 똑똑하여 S대까지 들어갔지요.

 

e53b7d4d040209352fe4d8259cfa6fdf_1500688381_6002.bmp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