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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질환

[아토피] 체질을 고려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체질을 고려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이병삼경희한의원에서 극심한 증상의 아토피환자 치료후 보내주신 감사의 글 바로가기

 

아토피는 한마디로 건조해서 생기는 병으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건조하니 물을 찾기 위해 긁는 것이고, 긁어서 물을 찾고 나면 피가 나든, 짓무르든 일단 순간적으로 시원하게 느낍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체질별로 건조한 이유가 다르니 그 원인을 찾아서 증상에 맞는 한약 복용과 체질에 맞는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건조한 이유도 체질에 따라 다릅니다. 그 원인을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태양인은 뻗치는 기운이 강한 반면 수렴하는 기운이 약하여 진액이 모두 증발하기 때문에 건조합니다.

소양인은 타고나기를 화열(火熱)이 많은데다 몸을 가만히 두지 않고 바쁘게 움직이는 습성이 있어서 지나친 양기가 발생하며 수분이 소모됩니다.

태음인은 음식을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반면, 움직이기 싫어하는 성향입니다. 당연히 운동부족이 되기 쉽습니다. 게다가 피부가 두꺼워서 땀이 잘 나지 않기 때문에 노폐물이 내부에 쌓이면서 발생한 열이 피부를 건조하게 하기 쉽습니다.

소음인은 소화 흡수 기관이 약하여 기혈이 부족하기 쉽습니다. 이 때문에 순환장애가 일어나기 쉽고, 몸이 차게 되고, 기운이 점점 떨어질 수 있습니다. 섭취하는 물의 양에 비하여 과도하게 분비되는 이뇨 작용이 있어 몸이 건조하게 됩니다.

 

이렇듯 체질별로 타고난 음양의 편중이 잘못된 섭생에 의해서 더욱 심화되어 병에 이르게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다 심적인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발병을 가중시킵니다. 흔히 한방적으로 간화(肝火)’ 또는 심화(心火)’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일컫는 말입니다. 간혹 피가 마른다.”거나 속이 탄다.” 혹은 애간장이 녹는다.” 같은 말을 합니다. “노심초사(勞心焦思)”라는 말 역시 같은 뜻입니다. 이것들은 비단, 아토피의 원인뿐만이 아니라 모든 병의 근원이 될 수 있는 심리적 상태로 무형의 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몸이 건조한 병적인 상태는 무형의 불에 의하여 더욱 악화일로에 빠지게 됩니다. 따라서 몸과 마음 모두 중용(中庸)의 상태에 도달해야만 음양(陰陽)의 평형을 유지할 수 있고, 비로소 기혈순환의 조화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비결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알레르기와 아토피는 이를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야만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 혼자서 고칠 수도 없고, 생활습관의 개선만으로 해결되지도 않는 골칫거리 질환입니다. 하루아침에 나을 수 없는 까다로운 질환이기도 합니다. 진정성 있게 치료하는 의사를 믿고, 조급해 하지 않으며 기다리고, 하루하루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드는 일. 이런 노력이 더해질 때 그 골칫거리들을 떨쳐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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